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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나는 뒤쳐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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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어깨 통증이 있어서 한의원을 갔다가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 책장을 살펴보았다. 내가 이름만 알고 있는 책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아니 모든 책이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던 책들이었다. "채식주의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 최근에 이름을 한번 쯤 들어보았던 책들도 있었다. 뭐 대부분 유명한 책들, 본게 없다는게 부끄럽기도 하고 나는 뭐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커 오면서 책을 많이 읽거나 보는 성격이 아니여서 책을 취미 생활처럼 보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새월이 지나서 그나마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된 정도가 전부이다.


그렇다 보니 유명한 책들이지만 아직까지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많다.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보니 책을 한권 잡아서 보는 시간도 상당히 많이 걸린다. 생각의 차이 인건지 무슨 생각을 그렇게 많이 하게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서 상당히 읽는 속도가 느리다.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런거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문장이나 문맥을 인지하고 공감하는 것이 느린건지도 모르겠다.


 - 허리, 어깨 통증은 한의원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외과에서 답을 찾았다. 역시 병원은 여러곳을 가야한다.

 - 최근 업무 모니터의 위치를 옮기는 것 만으로도(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통증 발생되기도 한다. 


 - 의사들도 자기 전공 분야 기준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다시금 상기함.

 - 목의 근육이 당겨지면 어깨, 등이 아프고 그로 인해서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아래배 쪽도 아프다. 결국 근본 원인 파악이 먼저임.





살면서 읽었던 책들 중에 대부분은 소설책이 많았다. 그 인기 있던 것 "태양의 돌" 같은 판타지 등도 관심을 가지다가 마져 읽지 못하고, 간간히 만화책에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좀 더 크면서는 개발서에 대해서 많이 읽어보기 했는데, 느끼기에는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생각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여기 내용을 조금 바꿔서 다른 제목을 만들어서 출간하는 책 같은 느낌들이었다. 그러다가 다시 소설책들을 위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소설이 원작이 영화들을 보면서 역시 책이 더 재미있구나 하는 얘기들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다. 소설을 보면서 머리속으로 상상하면서 하나씩 머리속에 그려가는 그 재미가 쏠쏠했었다.





그래도 최근에 "82년생 김지영" 이라는 책을 읽었다. 최근에는 "SBS 스페셜"에서도 이 책을 기반으로 현실의 김지영씨들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방영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었고, 공감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러한 일들이 현실에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이 필요하다. 나이가 많으니깐, 나이가 적으니깐 부터 시작되어 논란이 되는 내용은 너무 나도 많다. 세대를 구분해서 이야기하기에도 얘매한 것들이 많다.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왔던 부분들 무언가 "왜"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고 오류가 있다면 바뀌어야 하는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최근까지는 여러가지 다사다난한 일들이 있어서 시간 내기가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책을 좀 가까이 해서 공공장소에서 책장을 보았을 때 내가 읽은 책들이 좀 있도록 책 좀 읽어야 겠다. 세상에 나쁜 책이 어디 있겠는가? 읽다보면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디쯤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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