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취

코끝이 짜릿한 오리엔탈 파닭, 네네치킨 이제 말복도 지나가고 가을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 날씨는 무덥고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직 가을은 이르구나 생각하고 있답니다. 대낮에 한 걸음만 밖으로 내딛으면 벌써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시원한 쭈쭈바 하나 들고 선풍기랑 친구하며 지내고 싶기도 합니다. 말복이 지났지만 그래도 몸보신한다고(?) 오리엔탈 파닭을 시켜먹었습니다. 네네치킨의 간판 메뉴중에 하나이지만 그 보다 코끗이 알싸하게 만들어주는 매력때문에 계속 먹고 싶은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잘익은 흑산도 홍어를 튀겨먹었을때의 느낌까지는 안되지만 특유의 소스와 파의 매운맛이 코끝을 자극하고 코가 뻥~하고 뚫리는 느낌이 드는 건 매한가지인가 봅니다. 네네치킨을 주문하면 오는 파는 너무 길고 먹기에 불편하게 옵니다. 따라서 파는 적당히 ..
방금 한 밥에 고추장 쓰윽쓰윽 비벼 한 숟가락 주말엔 회사도 안나갈때 집에서 늦잠자고 일어나 대낮의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배를 쓰윽 어루만지며~배고파~를 연발하며 늦은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을 합니다. 자취를 시작하면서 통닭을 제외하고는 주문을 시켜서 먹은 적이 없습니다. 퇴근하고 오면 집앞에 엄청난 광고지들로 덕지덕지 붙어 있지만 왠지 내키지 않아서 시켜먹지 않고 있습니다. 뭐~정 맛난걸 먹고 싶으면 나가서 쓸쓸히 혼자 먹곤 합니다. 아~음식은 왜 항상 2인분씩 시켜야 하는거지...자취생을 위한 1인용은 없는건지...고시 준비하는 분들 집근처나 학원 근처에는 1인 식사를 위한 메뉴들이 정말 많았는데...하면서 라면을 끓여먹는...아픔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도 귀찮지만 밥을 해 먹기로 정하고 냉장고에 묵혀 놓은 쌀을 꺼내어 씻고 밥솥에 쌀을 넣..
나에게도 눈물이 있지만 속상하지만...아프지만... 기분이 울쩍한 날이 저에게도 있는가 봅니다. 혼자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결국 결론도 못내리고 그러다보면 다음날은 기분이 울쩍해지기도 하고 갑자기 그냥 하염없이 울고 싶어지기 합니다. 조울증 같은건 없다고 믿고 싶은데 울적한 기분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가 봅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그렇게 기분 나쁜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마음이 무겁고 답답한 것을 느낄 때면 스스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 여러가지를 해보았습니다. 아무생각 안하고 잠을 자보려고 해도 잠도 오지 않고 잠이 오지 않는 것도 짜증을 유발하고 그래서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우울함은 더 큰 우울함으로 치료해보자는 믿도 끝도 없는 이론으로 우울한 노래를 들어보았습니다. 노래 제목은 선인장이라 노래입니다. 에피톤 프로젝트로 보컬 심규선님이 부른 노래..
단연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공화춘 자장컵 최근에 맛있게 보여서 편의점에서 집어든 공화춘 자장컵의 맛은 나를 깜짝놀라게 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공복에 허기가 몰려서 더욱 맛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자장컵 중에서는 단연 최고로 생각됩니다. 일단 면보다는 자장 소스가 일품이며 분말 형태의 스프가 아니라 액체형 스프라서 비비기에도 좋고 소스도 컵라면 위에 얹어 놓으면 따뜻해져서 정말 먹기에 좋습니다. 아무리 말해본들 뭐하겠는가. 일단 먹어봐야지 공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것 보기에 화려해 보여서 약간의 의심스러울 수도 있지만 출출할 때 한번 드셔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면이 적당히 익으면 국물을 좀 버리고 소스를 죽~부워줍니다. 분말형 스프가 아니라서 가루가 서로 뭉치는 것도 없고 몇 번 스윽 스윽 비벼주니 면에서 광채가~ㅋ
자취생의 전자레인지 이용해 라면 끓이기 자취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설거지꺼리에 대해서 관대하지 못해서 모아놓고 쌓이고 결국 곰팡이까지 보고서야 안되겠다 싶어서 설거지를 하게 되는 분들이 다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설거지꺼리를 만들지 않고 게다가 냄비가 물속에 풍덩하고 있을 경우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라면을 끓여먹습니다. 그래서 저도 전자레인지로 라면 끓이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뭐 먼저 넣고 나중에 넣고를 떠나서 모든 재료와 첨가물을 다 한 번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 보았습니다. 전도율이 좋은 도자기 같은 경우에는 더 빨리 되는 것 같고 위와 같은 전자레인지용 그릇은 좀 더 오래 돌려야 되는 것 같습니다. 라면이 살살 익여가는 동안 냉장고에 묵혀둔 김치를 조금 꺼냈습니다. 라면에는 뭐니뭐니해도 김치와의 궁합이 ..
야심한 시각에 장보러 가다 주말 야심한 시각에 장보러 홈플러스에 갔다. 주말 저녁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장보기가 상당히 힘들어서 늦은 시간에 자주 찾아간다. 평일에는 그나마 저녁에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주말에는 터져나간다. 카트밀고 다닐려면 짜증난고 더워서 짜증나고 사람들도 많아서 더욱 힘들어진다. 그렇게 야심한 시간에 장을 보고 돌아왔다. 야심한 시각에 먹을 빵하고 생수, 기타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해습니다. 역시 야심한 시각에 가면 할인되는 제품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군거짓거리 안 살려고 노력하는데도 구매하게 되는 이 어쩔 수 없는 욕망을 추체할 수가 없습니다. 면도용으로 구매한 폼클렌징입니다. 전용 면도용 폼은 비싸기 때문에 싼걸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3천원대라서 크게 부담없이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매하니 ..
월드컵 불닭과 함께하다 한국 대 그리스전을 보면서 치킨을 먹을 작정으로 7시쯤 전화해서 미리 주문해 놓을까 하다가 괜찮겠지 하면서 8시가 다 되어서 전화를 했다. 뭐야...통화음은 계속 가는데 안받음. 다시 전화하니 안내문구, 또 전화하니 통화중...뭐야 주문량이 많아서 전화를 안받는 것인지...결국 다른 치킨집에 전화를 했더니 똑같은 상황이었다. 결국 경기가 시작하게 되어서 치킨을 포기하고 축구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휴대폰 DMB 기능을 활용하여 넷북에 연결하여 경기를 관람했다. 실제로 DMB는 실시간 방송이 아니라 약간 몇 초 느리다. 이정수가 골을 넣고 주변에서 와~소리가 들리고 몇 초 뒤에 DMB에서 이정수가 골을 넣었다. ㅡ,.ㅡ; 된장 전반전이 그렇게 끝나고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치킨집을 찾아가 보았다. 장사는 ..
어두운 그림자들 세상은 그래도 돌아간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세상아~첫 기차를 타고 나는 떠나간다. 아아아~악~!! 세상은 아름다워라~" 하는 노래가 문뜩 생각난다. 길씨가 급하게 만든 가사이지만 마음에 속속 와 닫는 가사이다. 쉴틈 없이 돌아가는 세상속에서는 나는 혼장 방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나에게 여행을 하라며 말하는 것 같다.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그 속에 너의 아름다움도 보라고... 수 많은 건물들에 쌓여서 살아가는 나는 모습에 가슴에 답답해지고 산 정상에 올라가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산 아래를 내려다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예전에 소백산에 올라가서 느껴본 그 짜릿함은 잊을 수가 없다. 자연은 우리에게 그런 존재인 것 같다. 아무리 사람이 아름답게 건물을 만들더라도 자연의 힘을 이길 수는 없을 것 같다. 사막한 도시를 떠나서 ..
쉬는날 찾아간 독산동 남문시장 쉬는날은 나에게 더 많은 일거리를 주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빨래며 설거지, 방 청소를 하고 나면 온 몸이 땀냄새로 무장을 한다.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간다. 집에서 약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시장이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사람 냄새들이 좋아서 가끔 놀러간다. 독산동에 위치한 남문시장으로 상당히 많은 상가들이 있다. 실제로 한 번 돌아다녀 보니 너무 크다. 직선으로만 100 미터 전력 질주하고도 남을 거리였다. 가는 중간 중간 마다 옆으로도 길이 있어서 입구로 돌아올 필요가 없이 샛길로 빠져가 나가면 된다. 먹거리부터 시작하여 옷, 화장품, 밑 반찬, 과일, 분식류, 족발, 떡집, 생선, 해산물, 육류 등등 거의 대부분이 이 안에 있었다. 들어가면서 만국기가 있다는 걸 몰랐는..
농협 목우촌 치킨 또래오래, 핫 앙념치킨 따르릉~!! 주문하고 나니 여기저기요기 맞죠?? 하고 배달 주소 확인을 한다. 편의를 위해서 연락처와 주소를 기입해 놓는가 보다. 집 근처에 있어서 자주 시켜먹는 치킨집인데 역시나 나무 젓가락은 없이 배달이 되었다. 뭐 손으로 먹는게 더 맛있다 뭐~하면서 또 합리화를 했다. 일단 거두 절미하고 또래오래의 핫 앙념치킨은 한 번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매운걸 못드시는 분이라면 한 입먹고 그냥 냉장고로 직행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매운 닭발, 꼼장어, 아나고 등을 매콤한 매력을 아신다면 핫 양념치킨을 추천해 드립니다. 기존에 양념치킨과 후라이드에 익숙해져 있어서 인지 핫 양념치킨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그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매워서 음료를 벌컥 벌컥 들이키고 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