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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음식 가지고 또 장난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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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상상의 내려를 펴면서 맛있을꺼야라는 자기 합리화로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유통기간이 짧은 비엔나로 인해서 처리 해야된다는 압박감으로,,,일단 비엔나에 엄청난 칼질을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냥 정상적인 방법으로 기름 두르고 구워먹을까,,,생각하다보니 집엔 식용유가 없다는 걸 알고는 또 고민을 했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해봐 할 수 있어,,,;;


결국 기름도 없는 후라이팬에 비엔나를 슬금슬글 볶다가 냉장고를 여니 보이는 돈가스소스,,,캐첩이 보였습니다. 선택의 순간 저는 결국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해버렸습니다. 돈가스 소스를 가지고 주악~짜버렸습니다. 후라이팬이 짜증을 내듯이 수악~아아아악~하면서 소스가 타기시작합니다. 안돼~안돼~후라이팬을 마구 흔들면서 계속 젓고 결국 안되겠다는 판단으로 그릇에 옮겨 담았습니다.

결론은 참담했습니다. 처음엔 괜츈할꺼야. 내가 만들었잖아. Imagination 에 집중하면서 하나씩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다보니 맛에 질리는게 아니라 비엔나에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아,,,저지르고 또 깨닫습니다. 음식가지고 장난치지 말자. 정상적인 방법으로 먹자. 음식에도 궁합이 있지...하면서 눈물을 머금습니다. 그래도 쓰레기를 만들지는 않았잖아....이건 음식이야, 요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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