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외가' 본점
비가 촉촉이 내리는 경주는 특유의 고즈넉한 운치가 더해지지만, 비오는 날 식당 웨이팅은 녹록지 않은 과제이다. 검색을 한 뒤에 황리단길의 중심에 자리한 ‘외가 본점’ 식당으로 예약을 했다.
비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식당 앞에 도착했을 때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있었지만, 미리 방문 전 예약을 걸어둔 덕분에 긴 비를 맞으며 서성일 필요는 없었다. 예약을 할 때도 한 두 시간가량 기다려야 해서 산책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이동을 했었다. 식당에 도착해서 자리를 안내 받아서 착석을 했고, 메뉴판을 보면 고민 중에 창 밖으로는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였다. 한편으로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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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 황리단길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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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
경북 경주시 사정로57번길 7 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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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식사로 제공된 솥밥은 엄청나게 맛있다기 보다는, 자극적이지 않고 정갈한 적당한 한 끼였다. 부족한 밑반찬은 직원분에게 요청하시면 가져다 주시니 더 먹고 싶은 찬은 추가 주문하시면 됩니다. 궁채나 오징어 젓갈은 자주 먹을 수 있는 반찬은 아니어서 추가 요청해서 더 먹었습니다. 솥밥은 트레이 하나의 개인이 먹을 수 있도록 나오니 참고 바랍니다.


솥밥을 뛰어넘는 강렬한 한 방, '표고멘보샤'
일단 식사를 위해 간판 메뉴라 할 수 있는 솥밥 메뉴 중에 주문을 한 뒤에 주변을 살펴보니, 뭔가 다른 메뉴들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래서 확인하고 검색하다보니 여기 멘보샤가 맛있다는 글을 보게되었다.
일반적인 식빵 대신 향긋한 표고버섯을 둥지로 삼고, 그 위에 곱게 다진 새우살을 아낌없이 올려 바삭하게 튀겨낸 이 요리는 나올 때는 별로 그냥 그렇겠지, 2개에 좀 비싼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반으로 쪼개는 순간 새우살의 압도적인 크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입 크게 베어 무는 순간, 표고의 씹힘과 향이 살짝돌면서 꽉 찬 새우 살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표고버섯 특유의 묵직한 향과 새우살의 단맛이 만들어 내느 밸런스는 정말 맛있었고 추가로 주문해서 먹을까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다시 한번 주문할까?"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그야말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맛보아야 할 시그니처 메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솥밥을 뛰어넘는 강렬한 한 방, '표고멘보샤' 사이드 메뉴가 이 식당의 대표 메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갓 튀겨져 나온 표고멘보샤는 내부에 엄청난 열기를 품고 있다. 뭉쳐진 새우살의 자태에 이끌려 성급하게 한 입 베어 물었다가는 입천장을 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먹기 전에 아무 생각 없이 깨물었다가 그대로 다시 빼냈다. 항상 뜨거운거 먹을 때는 입술로 온도를 살짝 가늠해 본 뒤 먹어야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잊게 만드는 메뉴인 것 같다. 천천히 호호 불어가며 여유롭게 그리고 크게 한입을 먹고 보길 바랍니다.
식당에서 먹고 난 뒤에 기억에 남는 건 표고멘보샤 밖에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난 밥을 많이 먹지도 않고 시원한 맥주 한잔에 간단한 안주만 먹어도 좋다고 생각된다. 바로 표고멘보샤를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솥밥과는 비교도 안되는 임펙트가 있는 사이드 메뉴입니다. 한입 가득 베어 물어 먹었을 때의 만족감을 생각하면 이 메뉴는 꼭 시켜먹어야 하는 메뉴입니다. 꼭꼭 !!
솥밥 메뉴를 주문해서 먹어도 표고멘보샤는 꼭 주문해서 맛을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솥밭 주문 후 필요한 찬은 더 얘기하시면 가져다 주시니깐 먹고 싶은 반찬은 더 요청하시면 됩니다.

식후에 시원한 바람을 따라 걷는 월정교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비에 젖은 경주의 공기가 한결 상쾌하게 느껴졌다. 비가오는 날이지만 주말이라서 그런지 황리단길엔 사람이 많다. 길을 따라 쭉 이동해서 월정교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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