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00x250

여름이면 찰옥수수를 푹 쪄서 익혀 뜨거운 김이 식기 전에 젓가락을 꽂아 손잡이처럼 먹곤 했다
제철음식이라는 이름도 없이 계절에 맞춰 수확한 식재료로 먹고사는 일은 당연한 일이었었다
도시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시장에 나가 찾지 않으면 쉽게 알 수 없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철 음식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있다
초당옥수수는 맛도, 이름도, 식감도 아직까지도 생소하다
특유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찰옥수수와는 너무나 달라서 사 먹을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몇 년 전 티브이에서 카페 메뉴로 소개된 초당 옥수수 수프가 생각이 났다
마트에서 1650원에 판매되고 있는 초당옥수수를 딱 하나 구매했다
수프를 위한 딱 하나의 초당옥수수였다
초당옥수수 한 개와 양파와 당근 조금, 버터를 넣고 볶은 다음
물과 소금을 넣고 재료들이 잘 익혔다
물이 졸아들고 재료가 익은 후 도깨비방망이로 잘 갈아준다
우유 200ml와 집에 있는 치즈를 넣고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맞췄다
따로 단맛을 추가하지 않아도 은은한 단맛이 나는 수프가 완성되었다
파마산 치즈와 후추를 더 추가해서 구운 빵과 먹었다
샛노랗고 달콤한 수프에 까만 후추의 톡 쏘는 맛이 어우러지는 초여름의 맛이었다
728x90
728x90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처갓집 후라이드 치킨 추천 의외로 후라이드 맛집 (0) | 2026.06.30 |
|---|---|
| 비 내리는 황리단길, '외가' 본점에서 발견한 뜻밖의 수작(秀作) '표고멘보샤' (0) | 2026.06.29 |
| 우지커피(OOZYCOFFEE) 메뉴 / 아이스크림 추천 (0) | 2026.06.13 |
| 경주 성동시장 신성한 횟집 수경횟집 (0) | 2025.11.15 |
| 경주 고미사 식물과 햇살이 드는 통창에 따뜻한 라떼가 생각나는 카페 (0) | 2025.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