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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초여름의 맛 초당옥수수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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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찰옥수수를 푹 쪄서 익혀 뜨거운 김이 식기 전에 젓가락을 꽂아 손잡이처럼 먹곤 했다

제철음식이라는 이름도 없이 계절에 맞춰 수확한 식재료로 먹고사는 일은 당연한 일이었었다

도시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시장에 나가 찾지 않으면 쉽게 알 수 없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철 음식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있다

 

초당옥수수는 맛도, 이름도, 식감도 아직까지도 생소하다

특유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찰옥수수와는 너무나 달라서 사 먹을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몇 년 전 티브이에서 카페 메뉴로 소개된 초당 옥수수 수프가 생각이 났다

 

마트에서 1650원에 판매되고 있는 초당옥수수를 딱 하나 구매했다

수프를 위한 딱 하나의 초당옥수수였다

 

초당옥수수 한 개와 양파와 당근 조금, 버터를 넣고 볶은 다음

물과 소금을 넣고 재료들이 잘 익혔다

물이 졸아들고 재료가 익은 후 도깨비방망이로 잘 갈아준다

우유 200ml와 집에 있는 치즈를 넣고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맞췄다

따로 단맛을 추가하지 않아도 은은한 단맛이 나는 수프가 완성되었다

파마산 치즈와 후추를 더 추가해서 구운 빵과 먹었다

샛노랗고 달콤한 수프에 까만 후추의 톡 쏘는 맛이 어우러지는 초여름의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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