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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내가 너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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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몸이 슬슬 말을 듣지 않더니 결국 일 터졌다. 머리도 살살 아파오고 좀 춥기도 하고 몸에 열도 나고 목도 아프고...집에 오니 상태가 더 안좋아졌다. 그래서 응급조치로 종합감기약 먹어주고 일단 자리에 누웠다. 더웠다. 더운게 아니라 몸에서 열이 났다. 답답하고 손을 머리에 대니 뜨겁다.



그래서 응급조치를 다시 시작해 심산으로 수건을 물에 적셔서 돌돌 말아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10분 뒤에 다시 꺼내어 몸 구석구석을 닦아주고 머리에 수건을 올리고 있으니 몸에 열이 조금씩 날라가는 기분에 시원함까지 돈다. 계속 열이 나는 곳에 닦아주고 있으니 누가 좀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아이가 몸에 열이 나면 열을 식히기 위해서 부모는 잠도 안자고 계속 닦아 준다. 하긴 난 말이라도 할 수 있지만 그리고 내 말을 들어 줄 사람은 없다.

그렇게 그 과정을 새벽까지 5~6번 반복해 가면서 잠이 들었다. 그러다가 또 깨면 수건을 물에 적시고 냉동실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몸에 열을 식히고 목도 말라서 물 한잔도 먹고 참 나도 밤에 여러가지 하는 것 같다. 몸에 열이나니 근육통도 생긴 것 같다. 움직이기 힘들고 쑤시고 내가 몸이 이렇게 허약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나 어릴때 운동좀 했는데...하긴 나이를 먹어가니 내 몸도 마음도 같이 늙어가는 것 같다.


난 아프면 꿈도 잘 꾸고 잡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모든 상황을 최악을 시나리오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다. 이게 아픈게 감기가 아니라 다른데가 아픈거 아니야. 내일 병원 가야하나. 나 년차도 다 소진해서 없는데...출근해야 하는데...회사 출근했다가 조퇴할까...

그렇게 아침에 출근을 해서 앉아 있으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밑에 진료실가서 진찰 받으니 아스피린 하나 준다. ㅡ.,ㅡ; 어쩌라고 더 안좋아지면 병원가란다. 약먹고 앉아 있으니 잠이 솔솔 꾸벅 꾸벅...몸에서 땀이나고 약간 춥기도 하고 아아아. 아픈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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