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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나의 뒷 모습은 어떨지, 이 분류에 나는 포함이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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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으로 산책나가면 조용하게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 게다가 입장료 무료인 곳이 있다.


바로 남서울 미술관이다. 가끔 검색 안하고 당연히 열려 있겠지 하고 갔다가 문 닫아서 헛탕치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는 원래 영사관으로 사용되던 곳을 용도 변경하여 미술관을 꾸민 곳이다.


정기적으로 주제가 바뀌기 때문에 가끔 가보면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내심 별거 아닌 거에 기분이 좋다.


바닥은 나무로 되어 있어서 조심조심 걸어다녀야 하고 미술관이 아닌 이색적인 건물 느낌이지만 그 분위기가 참 요모하게 좋다.


혹시 날 좋은 날 찾게되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큰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멈칫하고 햇살을 바라보기도 한다.


여기 창문 틀에 앉아서 책을 읽고 싶은, 그런 여유를 느끼고 싶을 정도로 따뜻한 느낌을 준다.


제목과 더불어 아래의 작품은 전시 기간이미 지났지만, 그 때를 추억하게 해주는 사진 중에 하나이다.



이 작품은 뒷 모습만을 그려 놓았다.


길 가다가 보면 이 중의 비슷한 뒷 모습들이 있지 않을까?


뒷 모습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고, 감정마저도 느껴지는 그림이다.


우리의 뒷모습은 어떨까? 혹시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건 아닌지...


그림 한 장에 우리의 인생이, 아니 하루 하루의 모습마져 그려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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