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릇이라고 그냥 기름장이나 양념 담는 작은 종지라고 이쁘지 않으면 어떠냐 생각했지만, 이상하게도 설거지를 하면서 그릇의 차이를 알게 된다. 고무장갑을 끼고 할 때는 모르지만 손에 닿는 그 질감과 무게 굴곡을 통해서 순간적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너븐재의 도자기와 주방용품에 해당하는 것들을 보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면서 약간의 멋을 한 스푼을 내려 놓은 듯하다. 주방의 많은 것들이 저마다 각자의 개성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겠지만 그릇하나가 바뀜으로 인해서 주방 전체 아니 식사와 분위기 까지 바뀌게 되는 것 같다. 심지어 작은 종지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식탁의 품격이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도자기 축제는 지났지만 기회가 되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너븐재에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더운 여름에 방문하기 보다는 적당히 선선하고 햇살이 따뜻할 때 방문해서 그릇도 구경하면 근처를 구경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마치 도자기 공방들이 쭉 이어서 있는 것 같아서 여기저기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만 않는다면 편하게 길가에 주차하고 걷다가 구경하다가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https://place.map.kakao.com/2010643767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라기환 공방도 보여서 잠시 들어가 보았다. 그릇 정말 정갈하고 이쁘게도 모셔 놓았다. 인테리어와 더불어서 정말 정리되어 있고, 수납장에도 그릇이 정열되어 있었다. 가격이 넘사여서 조용히 구경하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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