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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3월이면 심해지는 협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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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이면 협심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황사 때문일거라는 생각과 온도차로 인해서 혈관이 수축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일단 저의 경우에는 흉통까지는 아니고 가슴을 누가 짖누르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오늘 병원에 갔다 왔습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니겠지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는데...반복적인 압박감이 점차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아저씨 심장은 왼쪽에 있는데요 ㅡ.,ㅡ;;


토요일날 출근을 하지 않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늦잠까지 자고 집 근처에 있는 내과에 오후 2시쯤 안되어서 도착을 했습니다. 아직 점심시간 인가 봅니다. 접수대에 가서 의료 보험증을 꺼내니 대뜸 뭘 써달라고 합니다. 이름, 주민번호, 전화번호, 집주소 등등 이거 왜 적으라는 거지...병원에서도 마케팅을 할려고 하는 건가? 여튼 다 적고 나니 기다리란다...어디가 아파서 왔는지? 상태가 어떤지 묻지도 않는다. ㅡ.,ㅡ; 뭐냐...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한 아주머니가 묻는다. 진료 언제 시작하냐고? 의사가 아직 안 왔단다. 나의 다급함을 아주머니가 해결해주니 속이 다 시원하다. 좀 전까지 괜찮던 가슴의 압박이 다시 찾아왔다. 이게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었다. 약간 숨이 컥컥 막히는 느낌도 들기 때문에 마치 누가 나한테 인공 호흡을 하기 위해서 흉부 프레스를 계속 시도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협심증은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심해지면 심전도로 해결되지 않고 초음파를 통해서 심장을 들여다 봐야한다. 일단 대충 상황을 설명하고 X선 촬영, 심전도 검사를 했다. 그러고 다시 진료실에 들어가니 심전도 검사에 약간 문제가 있는가 보다. 다시 심장에 청진기를 대고 내 손목에 손을 대고 심박체크를 한다. 그러더니 왈 "이상은 없는데 기계가 잘 못 나온 것 같아" 어쩌라고;

Q) 언제 부터 이런 현상이 있었나요? 

A) 이틀 전 부터요.

Q)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으세요?

A) 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도 있나요? 스트레스는 당연히 받죠.

Q) 심적으로 불안하세요?

A) 불안하지는 않는데...이거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나요? (질문을 무시 당함)

Q) 최근에 운동 심하게 하셨나요?

A) 아뇨. 하루 6시간 이상을 의자에 앉아서 사는데요. 아니 운동을 안해서 문제죠.


보통 협심증는 심장의 혈관의 일시적인 수축 현상혈관에 이물질로 막히면서 생긴다. 유입되는 피가 모자라게 되면 심장은 더 많은 피를 끓어 들이기 위해서 운동하기 때문에 흉부에 압박이 들어간다. 저 처럼 압박이 생길 수도 있고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고 수술을 통해서 해결 가능한 경우도 있다.



위의 그림에 있는 연결도가 바로 심전도 검사를 하기 기계 및 연결선이다. 사지에다가 뭔가를 연결하고 심장쪽에도 뭔가를 연결한다. 뭐, 아프거나 짜릿하거나 그런건 하나도 없다. 단지 심장에서 펄스를 발생시키는 것을 감지해서 그래프로 보여주는 것이다. 혹시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운동을 하는지 정상적으로 운동을 지속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병원 같다와서 생각해 본 결과 약을 받아왔다는 거, 그리고 1주일 동안 약 먹어보고 진전이 안되면 초음파 검사를 해보자는 거...

일주일 동안 안하는 운동도 더 줄여보고, 밥 거르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불안해 하지도 말아보자. 아프지 말자. 부모님 전화에 별일 없니? 라고 물으면 당당하게 별일 없다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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