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ip

가평 수영장이 있는 유명산 힐링캠프 (숲속힐링캠프)

300x250

 

https://place.map.kakao.com/27117617

 

유명산숲속힐링캠프

경기 가평군 설악면 어비산길 201-62 (설악면 가일리 39-11)

place.map.kakao.com

 

http://naver.me/G0flaWdI

 

숲속힐링캠프 : 네이버

방문자리뷰 43 · ★3.94 · 매일 00:00 - 24:00, 연중무휴

m.place.naver.com

 

forsthealingcamp.com

 

유명산숲속힐링캠프

가평펜션, 가평펜션, 숲속힐링캠프,가평캠핑장, 독립펜션, 독채펜션, 수영장펜션,유명산위치

hcamp.webbit.kr

 

 

 

 

 

잣나무 숲이 있는 유명산힐링캠프로 어비계곡으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변이 모두 산이기 때문에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캠핑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캠핑 사이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독채 펜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독채 객실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캠핑용 데크는 5~6만원대이지만 객실은 2~3배의 가격이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분만 괜찮다면 객실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비가 많이 오는 경우는 대략 난감한 상황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도 바로 날씨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캠핑장을 미리 예약해 놓고 가는 날이 다가왔을 때 전전날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기상청 예보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이렇게 비비비 라고 얘기하면 비가 온다는 거니깐. 그래도 예약한 게 아쉬워서 그렇게 고민하다가 하루가 지나고 결국 전날 밤에 가는 것으로 결정을 하였고. 비가 많이 올 수도 있으니 적당히 놀고 저녁에 돌아오자는 생각으로 캠핑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텐트도 리빙쉘이 아니라 그늘막 텐트를 가지고 갔고 여차해서 비가 오기 시작하면 바로 접고 집으로 오자는 계획이었습니다. 경기도는 지역이 넓고 산이 많다 보니 기상청 예보가 틀리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 날은 정말 예보가 틀리지 않고 비가 정말 많이 왔습니다. 비가 오기 전 흐릿한 날씨가 계속되어서 저녁 늦게나 오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비가 오기 전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렇게 덥지도 않아서 놀기 괜찮겠군. 하면서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좋아하니 열심히 놀게 해 주겠다는 그 마음 하나로 갔지만, 저 멀리 산 위로 검은 먹구름들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속으로는 괜찮겠지, 저녁 늦게나 비가 오기 시작할 거야. 기상청 예보가 꼭 맞을 거라는 보장은 못하잖아. 예보 말 그대로 예측된 것이니. 그렇게 그늘막도 치고 짐 들도 텐트 안에 넣어 놓고 출출할까 봐 소시지도 데워 먹었습니다. 그렇게 또 물놀이를 하고 어느덧 시간이 흐르다 보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적당히 내려서 그늘막 텐트도 비가 세거나 빗물이 뚝뚝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비가 몇 방울 떨어지는 정도여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때가 바로 텐트를 접어야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물놀이를 시작 전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데크도 멀쩡하고 아이들도 놀고 있었지만,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아. 큰일 났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그늘막이니 비를 피하기는 어려운 텐트입니다. 모든 텐트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텐트는 비가 오면 물이 고이는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물론 이런 부분이 없는 텐트가 좋은 텐트이고 물이 고이지 않도록 텐트를 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고이기 시작하면 천과 천을 잇는 이음부 부분에서 실이나 틈을 타고 빗방울이 실내에 뚝뚝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텐트 앞쪽에 업 라이트를 올리게 되면 그곳에 물이 많이 고이는데 결국 수건을 대고 높은 폴대 하나를 거기에 놓아서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아니면 업 라이트 폴대를 좀 내려서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무리 방수가 높다고 하더라도 물이 많이 고이면 압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게 때문이라도 주기적으로 살펴봐주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물 벼락 맞습니다.

 

 

 

 

 

 

 

 

 

 

 

결국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짐을 차에 옮기고 텐트도 접어서 넣고 큰 비닐에 다시 넣어서 수건에 둘둘 싸고 그렇게 집으로 왔습니다. 물론 텐트는 집에 와서 다시 말려야 하겠지만요. 처음부터 비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갔지만 그리고 잠깐만 놀다가 오려고 했지만 막상 캠핑하는데 오후부터 비가 계속 내리게 되면 실내에서는 특별히 할 게 없습니다. 그리고 텐트는 단순히 천 쪼가리기 때문에 혹시나 찢어지거나 구멍 혹은 방수가 안 되는 곳이 생기면 정말 난감해집니다. 전기도 끌어다 쓰기 때문에 위험도 할뿐더러 비를 맞기 시작하면 제정신이 아니게 됩니다. 그러니 비가 온다면 꼭 방수가 충분히 되는 텐트를 가지고 가셔야 하며, 물에 젖은 텐트는 따로 말리기 어렵기 때문에 해가 뜨고 다 마르면 텐트를 접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다시 펴서 말려야 합니다. 결국 여의치 않으면 안 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원터치 텐트 아니고서는 집에서 텐트를 말리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날 좋은 날 밖에 나가서 펼쳐서 말려야 하는데 저도 어떻게 보면 돈을 아깝고 예약은 힘들고 물놀이시켜줄 만한 곳을 찾다가 예약한 곳인데, 그냥 계곡 가듯이 잠깐 놀고 오지 뭐 이렇게 생각하고 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재미있는 스토리가 하나 생긴 것이기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뭔가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힘들고 그런 기억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습니다. 차라리 텐트를 치지 말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 와서 힘들었던 얘기만 가득한 글이 되었지만, 유명산 숲 속 힐링 캠핑장에 있는 수영장은 물놀이기 하기에 괜찮은 캠핑장이며 어른 가슴 정도 오는 물높이입니다. 펜션으로 예약해서 갔다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다음에 기회 되면 그냥 펜션으로 예약하고 방문해보고 싶은 캠핑장입니다. 펜션 앞에 약간의 처마가 있어서 비 오는 날 밖에서 맥주 한 잔이나 커피를 마시면 운치 있고 분위기 낼 수 있는 곳입니다. 수영장의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과 놀기에는 적당한 곳이고 주변 자연환경이 좋아 캠핑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테크마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 방문했으면 참 좋았을 것 같은 캠핑장입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캠핑장인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더 방문하고 싶네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