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life

물도 안나오더니 이젠 새탁기도 고장나고 답답한 하루

300x250
한적한 휴일이 지나가고 있을 무렵 오후가 되어서 친구를 만날
준비를 하고 씻어러 들어갔더니...
갑자기 물이 안나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다세대 가구라서
제 집만 물이 안나오는 것두 아닐테구 해서 머리를 굴렸습니다.

친구를 만나러는 가야되고 씻으려고 하니 물은 안나오고
답답해서 집에 있는 생수를 이용해서 씻으려니 감당이 안되고
일단 양치질부터 시작했습니다.

물의 소중함은 바로 이런 것이구나...!!

그렇게 머리를 굴려서 생각한 것이 회사에 가서 씻자는 생각에
옷을 입고 회사로 떡진 머리를 부여잡고 가서 샤워를 했습니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면서도 내심 뿌듯한 마음은...뭔지 ^^;



그렇게 약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오후부터 이상하게 빨래가 안되어서 물이 안나와서 그런가
해서 다시 돌려놓고 TV를 보다보니...

어라 세탁기가 또 이상한 소리와 메시지를 깜박이면서
안돌아 갑니다. 설명서를 봐도 딱히 방법이 없어서...일단 분해..^^

결론은 바로 머리핀이 회전하는 필터망에 걸려서 동작을 안했던 것입니다.




이제부터가 새벽에 세탁기를 고치기 위한 고군분투기 입니다.
세탁기 속에 빨래를 끄집어 내고 일단 물부터 빼내야 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서 물이 안나와서 못한 설거지부터 해결하고

바구니에 물을 담기로 했습니다.
무식하게 물을 퍼서 할까 생각하다니 배운 사람이 좀 정상적으로
해결하자 싶어서 세탁기 아래쪽을 분리하고 호스를 찾아보았습니다.




오늘 내내 말썽을 부리던 세탁기는 탈수도 안되고 저 상태로...
답답하도다 에러 메시지는 단순하게 몇개 되지도 않고 원인이 뭔지도 모르고
일단 분해부터 하는 나의 심정을 알리요.




세탁기 아래쪽을 뜯어내면 물을 배출하기 위한 호스와 필터망이 있습니다.
일단 작은 스위치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을 돌려서 호스를 쭉 뽑아냅니다.




그럼 호스가 약간 빠져나오게 되는데
너무 많이 잡아당기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적당히 힘조절하면서
당겨내서 마개를 분리하면 물이 졸졸졸 나옵니다.

왼쪽에 큰마개를 물을 빼내지 않고
열게되면 물바다가 됩니다. 주의 ㅡ.,ㅡ;




세탁기가 위쪽에 위치해서 호스가 약간 위쪽에
있어도 물을 잘 나왔습니다.

그렇게 물을 담는다고 호수를 잡고 몇 분을 기다렸습니다.
왜 물을 이렇게 졸졸졸 나오는가...
이래서 사람들이 세탁기를 화장실이나 베란다에 두는구나...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방에 세탁기가 있습니다.)




그렇게 물이 나오는 걸보니 가끔 찌꺼기도 같이 나오는 걸보니
아...세탁이 되긴 되는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필터엔 머리카락부터 시작해서 먼지 덩어기가 엄청나겠군
하면서 생각했습니다.




몇 십분을 물을 받아내고 버리고 도 버리고를
반복해서 세탁기에 있는 물이 거의 다 빠져나왔습니다.




드디어 세탁기의 물을 다 빠진 것 같습니다.
처음엔 호스말고 필터를 막고 있던 마개를 열다가 물이 엄청나게 흘러나와서
당황에 당황을 하고 다시 마개를 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역시 설명서를 읽어봐야돼...나를 믿지마...




그렇게 물이 빠진 원통을 보니
한대 때려주고 싶어졌습니다.
내 손이 더 아프겠다 싶어 포기하고 필터망을 열었습니다.




필터망을 열고 다니 어라 먼지가 별로 없네.
빨래하면서 나온 그 수많은 먼지와 머리카락은 어디로 갔지?
그냥 하수구로 나간건가? 아님 세탁기 속에? 빨래가 되긴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그렇게 필터를 바라보니 아...
이것 때문에 세탁기가 동작안한게 아닌 것 같은데...하면서
내일 에프터 서비스를 불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먼지부터 씻어내자 싶어서
버리려다가 남겨 놓은 칫솔을 들고 슥싹슥싹하다가...
뭔가 아니다 싶어서 물로 씻으니
흐르는 물에 씻는게 더 낳은 것 같네요.




필터가 있던 세탁기 쪽에도 청소하자 싶어서
않을 바라보니 뭔가 걸려 있었네요.
이제까지 어디에 있다가 지금에서야 여기 걸려있는 건지...^^;

손가락으로 꺼내보니...
머리핀입니다. 이게 왜 여기 끼여 있는지...
예전에 이 집에 살던 분이 여자분이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며
그래도 새탁기 고장이 원인을 찾았으니 다행이었습니다.




모든 정리를 마치고 필터도 다시 꼽고 제자리로
원상 복구하고 새탁기를 한번 탈수만 돌려보니 잘 동작하네요.
뭔 에프터 서비스 안부르고 고쳐서 다행이지만

잠 안자고 새벽에 뭐하는 짓인지 하는 생각이
그렇게 빨래를 돌리고 새벽 3시가 다 되어서 잠이들었습니다.
아~이렇게 힘든 하루가 지나가는게 아니고 시작되는구나.
내일 출근인데...된장..시구창..말미잘..멍개..해삼.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