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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대구 날씨는 정말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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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구 날씨는 정말 답이 없습니다.


여름이 거의 다 지나갔지만 집 안에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 있어두 땀이 송글송글 맺히네요. 
결국 덥다 덥다 선풍이 틀고 샤워하지만 결국엔 포기하고 땀을 흘리며 멍때리게 되는데..



더위를 잊어보려 다른 생각도 해보고 TV를 보기도 하고 방에 들어와서 음악도 듣다가 인터넷도 좀 해봐도 답은 없구 그냥 덥네요. 이 더위에 직방인 샤워를 하려다가도 하고 나오면 또 더울 것 같아서 저녁이 되기까지 기다려 볼려고 합니다.

가끔 심난하거나 생각이 많을 때는 집 뒤쪽을 바라보곤 합니다. 물론 저에게는 더운게 참 심난하고 힘든 부분입니다. 전 더위에 젠병이거든요. 뭐 그렇다고 창밖을 보더라도 크게 달라지는 것도 이쁜 것도 없지만 지나가는 차들 사람들 건물들을 보고 있으면 뭔가 위안이 된다고 할까나..ㅋㅋ

 


2. 더운 날씨

더운 날씨 덕에 헛소리와 짜증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여름도 거의 다 지나간 것 같은데 습도가 장난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사라진 태풍이 머금고 있던 습기를 하늘에 다 뿌려 놓고 도망간 것 같습니다. ipod 에서는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고 내 몸에서는 육수가 흘러나오고...



집 주변에는 모노레일이 놓이는 가 봅니다. 그런데 아직고 공사는 진전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6개월 전에도 이와 비슷했는데...언제쯤 공사가 끝날려나. 하면서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모노레일이 생각이면서 양쪽으로 차선이 하나씩 줄어서 차는 더욱 막히게 되었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백화점 사거리는 더욱 막히는 것 같더군요.

 


3. 지나고 난 뒤에 남는 추억들

추석이 지나고 나니 제 방쪽에 베란다에는 배와 사과 박스가 덩그러니 있네요. 요즘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아서 그런지 배도 사과 맛도 그냥 그런 것 같네요. 영천쪽의 과일은 그래도 좀 괜찮은 것 같은데...판매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나봅니다.

그래두 복숭아, 배, 사과, 포도, 귤 등등 다양하게 많이도 먹었네요. 키위와 멜론도 먹고 간만에 과일 잔치라도 한 것 같네요. 요즘 과일 값이 비싸서 잘 사먹지도 않았는데...^^ 간만에 포식.



대구집에 제 책상 위에는 놓인 야구공,,,위쪽에 정리를 하다가 나온 것 같습니다. 예전에 가지고 놀던 야구공이네요. 바가지도 오랜만에 보네요. 예전에 많아서 시골에도 많았는데. 요즘은 통 보기 힘든 것 같네요. 어릴 때 가지고 놀던 구슬, 동그란 딱지, 장난감들은 다 어디로 간 건지 예전에 그게 참 소중했는데...

제가 없는 동안에 내 방에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쓰던 물건들도 없어지고 새롭게 정리된게 제방이 아닌 느낌으로 그냥 아버지의 서제로 변하는 느낌도 동생이 제 방으로 옮긴다는 이야기도...(제 방이 통풍이 잘 되거든요 ^^;) 여튼 제 방은 사라질 운명입니당.

  


4. 공돌이라면

전 남중, 남고, 공대, 군대까지 4단으로 남자들만 있는 곳을 다녔습니다. 뭔가 이 쓸쓸함은 뭘까요. ^^;
그러다 보니 아래 그림처럼 수많은 전시회겸 대회 출전하면서 남은 명찰들이 수두룩하고 책장에는 공대 계열의 두꺼운 책들이 가득하죠. 게다가 경영학까지 하다보니 책장은 거의 전공서적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회계감사론까지 들으면서 회계학으로 틀어볼까도 생각했지만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공대의 둘레에서 그대로 정착해 버렸죠. ^^*



한때는 루믹스 큐브가지고 놀기도 했고, 책도 많이 읽어보려고도 했고 모두 다 엉성하게 흘러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뭔가 하고 있을 때도 그 보다 더 중요한걸 하다보니 소홀히 하게 된 것 같네요. 큐브 공식도 열심히 외우고 했지만 지금은 다 잊혀져 가물가물하네요. 책도 사서 읽으면서 양식을 마음속에 좀 쌓을려고 했는데 잠이 오네요. 무슨 수면제도 아니고, 그래서 임시 방편으로 책을 읽을 때는 음악을 들어야지만 독서가 가능했다는 후문이...

 

 

추석 연휴에 대구에 머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네요. 제 방에 예전에 입던 옷들도 정리하고 책상위의 공부할 때 쓰던 연습장들도 정리하면서 많은 추억거리들이 나오네요. 앞으로는 사진을 많이 찍어놓아야 겠습니다. 이런 추억들을 생각나게 해 줄 물건들이 사라지거나 없어지면 제 추억들도 모두 사라질 것 같네요.

블로거 분들은 다들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추석에 가족 연인들과 추억들은 하나씩 이야기 하면서 담소를 나눠보는 것 어떨까요. 가족들과 할 이야기들은 너무 나도 많으니깐요. 혹시나 디아블로 3 베타 테스트 시작한다는 소문으로 디아블로2로 예습하시는 분들은 없길 바랄뿐입니다. 그럼 즐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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