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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제주도에서 나무 많은 곳에서 산책을 하고 싶다면 서귀포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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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자연휴양림이 몇 군데 있는데, 이 곳은 도보로 산책할 수 있는 길도 있고 차로 이동하면서 구경할 있는 길도 있다. 즉, 날씨가 좀 추워도 차로 이동하면서 숲길을 만긱할 수도 있는 특별함이 있는 휴양림이다. 날씨가 좋다면 다양한 산책로를 둘러볼 수 있고, 바람이 좀 불어서 날씨가 춥다면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중간쯤에 간간히 주차장이 있으니 잠깐 주차한 뒤에, 경치 구경하면 된다. 추우면 다시 차에 타면 되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아 그리고 여긴 입장료가 성인 천원으로 알고 있고, 주차비가 2천원이다. 입구에 주차하고 난 뒤에 매표소에서 입장료 및 주차비 계산하면 된다. 가격도 저렴해서 넘 좋은 곳이다. 아마 제주도 가면 다시 한번 더 가볼 것이다.

 

일단은 어울림숲길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돌 수 있었으며, 오히려 숲길에 들어서면 바람이 더 적게 불었다. 정문에서 어울림 숲길을 따라서 초입에 들어서면 경치가 너무 좋다. 나무 데크들로 구성된 산책길 주변으로 오래된 나무들이 가득하고 나무 냄새도 정말 좋다. 이런 산책길은 국립수목원 아니고서는 보기 힘든 길인데, 휴양림에서 이런 좋은 길이 있었다니, 제주도에 여러 번 갔었지만 이런 곳을 가보지 않았다는 게 순간 안타까웠다.

 

산책로 길로 들어서면 이렇게 울창한 나무들이 내 주변에 가득하고 중간 중간 불어오는 바람에 나무 냄새들도 같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런 기을 따라서 걷기 때문에 슬리퍼를 신고도 산책이 가능하다. 숲길을 돌아서 내려오는 길에 숙소동이 보였는데 이곳 정원 가운데에서는 사슴이 풀을 뜯고 있었다. 이렇게 사슴이 덩그러니 혼자 저기서 풀을 뜯고 있다니... 보통은 숲 속에 숨어서 사람들이 다 지나가기를 기다리거나 자기가 먼저 자리를 피하는데 이 사슴은 우리가 사라지기 전까지 계속 저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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