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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자전거 출근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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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기사를 보았다.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취지는 좋은데 너무 어이가 없다.
자전거 출근하면 인센티브를 정말 줄꺼라고 생각하나? 야근비도 안주는데가 얼마나 많은데...

1. 출퇴근을 한다고 치자.



과연 이런 여유로운 출근길을 연상할 수 있을까? 
자전거 타고 가면서 샤방샤방하게~머리를 흐날리면서 샹쾌햐~ 이런 모습은 없다.
정장을 입고 머리에 왁스도 발랐는데...안전모 쓰고 땀뻘뻘 흘리면서 출근한 뒤에 과연 일을 바로 시작할 수 있을까? 아침에 여유롭게...일찍 출근...

웃기지도 않지 어두워서 사고의 위험성도 높으며 사고에 대한 안전장치도 없다. 한마디로 위험 천만한 곡예를 하는 것과 같다.

dunac
dunac by Raymond.Kang 저작자 표시비영리

2. 아침부터 경륜이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경륜이다.
언덕에다가 거리도 상당히 멀다. 
게다가 자전거 도로는 내 회사 앞까지 있는게 아니다.
한마디로 자동차를 피해서 달리고 사람들도 피해서 달리고 오토바이도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
무도에서 박명수가 자전거로 목표장소에 도달하기 얼마나 힘들었는지 생각해보라.

경주황성공원 시민운동장 트랙..
경주황성공원 시민운동장 트랙.. by booung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3. 자전거 전용 도로



자전거 전용 도로는 어디에 있는가?
서울 한 복판에서 자전거 전용도로 찾아서 자전거 탈 수 있는가. 
한강 근처에나 있을 만한걸 가지고...
사복입고 출근에, 근처에 회사가 있지 않는 한 자전거 타고 출근할 사람은 없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오토바이의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특히 사람들도 자전거 전용도로 중앙으로 다니지 않는다.
오토바이의 신속함을 제대로 빛을 발하게 해주는 길이 아닐 수 없다.
고로 위험하다는 말이다.

Red Road
Red Road by 피엡 저작자 표시비영리

4. 아이들이 위험하다.



아이들이 다칠까봐 걱정이 되어서 자전거를 사주지 않는 부모들도 있다. 그렇다 보호장비가 있다고 해도 자기가 타다가 다치는 것보다, 누가 와서 들이 받으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차, 오토바이 등의 와서 들이 받으면...자전거 탄 사람만 손해다.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자전거가 아니라 자전차가 된다.
그러면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불법 유턴에다가 중앙선 침범까지 되는가?

자전거는 자전차가 아니다.
자전거 출근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보다는 자전거에 대한 안전성, 보호법, 규칙 등을 잘 재정비해서 법으로 보호해주어야 하는게 아닐까?

부모가 아이들 다칠까봐 걱정하는데...부모가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할 수 있겠는가?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모쪼록 잘 정착되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어색함이 없었으면 좋겠다. 길 한복판에 안전장비 착용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 보면 신기하다고 쳐다보는 일이 없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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