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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자취생에겐 먹는게 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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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도 없는 쓸쓸한 저녁엔 소주가 한잔 생각날 때 맛난걸 같이 먹고 싶어집니다. 이번에 집 근처에 있는 가게에 들러서 아구찜을 포장해왔습니다. 아구찜이 다 그렇듯 콩나물이 2/3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아구탕을 정말 맛나게 먹은 적이 있어서 그 기억을 떠 올리면서 아구찜의 포장을 뜯었습니다.


소주 한잔에 아구찜을 먹으면서 무한도전을 봅니다. 왠지 울쩍한 이 기분은 어떻게 할 방법은 없는가 봅니다. 청소도 해야되고 빨래도 해야되고 설거지도 해야되고,,,할 건 많은데 다 귀찮고 마냥 웃으면서 먹는거에 신경을 씁니다.


그래도 윤기가 좔좔흐르는 아구찜은 맛났습니다. 많은 양의 콩나물을 버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외로운 밤을 달래고 뉴스를 시청합니다. (ㅠ.,ㅠ) 좀 돌아다니고 놀아야 되는데 내 청춘이 아까워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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