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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보나베띠, 줄리 앤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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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 줄리아라는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답답해 하기도 하고 블로그질은 이렇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2개의 실화가 만나서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책을 쓴 사람의 실화와 쓴 책을 읽고 따라 하는 사람의 실화를 모두 담아서 2개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작가의 레시피를 따라하면서 작가가 느낀점을 비슷하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책 - 프랑스 요리 예술 마스터하기 :: 프랑스 요리 레시피를 영어로 만들었음)

줄리는 365일 동안 524개의 레시피를 정복하고 요리를 만들려고 계획합니다. 거기에는 블로그라는 공존할 수 있는 소통 방법을 선택하여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자신의 하루 하루를 포스팅하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주된 내용 보다는 저 블로그질하는게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2009년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과거와 현실이 매치되는 느낌도 있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블로그 시작 초기 증상


줄리는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의 도전을 하나씩 적어가는데 역시나 저와 비슷한 초기 증상들을 보여줍니다.

1. 괜히 엄청난 허공에 대고 혼자 이야기하는 느낌이랄까
2. 잘 듣고 계시죠? 여러분이 누구신든? (마지막엔 댓글을 유도하는 질문들)
3. 블로그를 왜 하는지에 대한 회의
4. 처음 달린 댓글이 아는 사람의 댓글...;;
5. 혹시 정기적으로 와서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도 없나요?
6. 댓글 하나라도 달리면 무지 흥분 *^^* 무슨 내용일까...(광고다...ㅠㅠ)
7. 블로그 항상 접속한 상태에서 refresh 하면서 today와 댓글을 확인하는 반복적인 작업.
8. 직원들이 내 블로그의 이야기를 말할때...어떻게 주소를 알았지...?? 흐밋 !! 회사일 적으면 안되겠다.

위의 그림은 랍스터 요리를 하는 장면인데 인상적이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자신의 블로그를 적으면서 한 이야기들과 매치되면서 영상들이 지나가서 표정 연기 및 행동들이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살아있는 랍스터를 어떻게 요리를 할찌 기대가 되었습니다. 본 에퍼티(보나베띠)라는 단어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그녀는 마지막날에 마지막 요리를 하고 자신이 계획한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독자들도 많이 늘고 기자들도 연락이 오고 찾아와서 신문 기사화도 되어서 많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 가족, 친구, 친지들의 연락에 전화기는 혼자 떠들어 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녀는 이야기가 모여서 책으로 출판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블로거라는 관점에서 보다보니 전체적인 내용도 블로그의 중요성이라는 결론이 나는....뭔가 좀 이상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 모두 작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 중에 책으로 제작된 분들도 있으시지만 다른 블로거 분들도 언제 또 출판 제외가 들어올지 모르니깐 희망을 잃지 말자고요.

영화 속에도 요리를 하다 실패를 하면서 결국 힘든 심정과 생각들이 폭발하여 바닥에 누워서 우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치 성격장애가 있는 아이처럼 울면서 자학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녀는 그 속에서 남편이 있어서 도움을 받고 다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블로그에다가 이벤트도 진행하면서 서로 소통을 하는 재미도 알아가게 됩니다.

일상적인 일들의 연속인 우리 생활



저도 블로그를 하기 전에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거리고 출근해서 저녁 늦게 퇴근하여서 야밤에 간식 좀 먹고 잠자리에 들고 이 것을 반복하는 생활이었습니다. 그렇게 일상적인 생활에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다른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사진을 찍고, 새로운 곳을 찾아가보고, 무언가를 공유하려고 하는 저의 모습들이 일상적인 패턴에서 조금씩 벗어나길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경험, 새로운 시작, 그 모든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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