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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주말과 함께 한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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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도 잘 안하고 피곤에 쩔어서 그냥 자리에 누웠습니다. 머리도 복잡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묵혀 두었던 영화를 꺼내 보았습니다. 다소 별 생각 없이 보기에는 힘든 영화들이라 아직 보지 못했는가 봅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3가지의 영화를 보고 뭔가 공통점을 찾았습니다. 모두 그들만의 사랑 방정식이 있었습니다. 남자님이 사랑하는 방식, 여자님이 사랑하는 방식 모두 다르지만 사랑이라는 결론으로 모아졌습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자신이 슈퍼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는 사나이. 사람들을 돕고 자신도 그로 인해서 행복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가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데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이해를 해야지만 알 수 있는 것이었다. 영화속에 댜큐를 보여주는 부분이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 볼 수 있다는 점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한 때 잘나가던 전지현의 애매 모호한 행동들로 인해서 더욱 예측하기 힘든 스토리를 가져왔다. 상상으로 만들어진 사나이의 세계와 현실 그리고 기자의 생각이 더불어서 좀 난해해진 스토리를 가져오긴 하지만 그로 인해서 재미가 부여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사고로 인해서 그로 인해서 자신의 자책하기 위해서 슈퍼맨 처럼 행동한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가족이 죽게 된 것은 나약한 자신에 대한 자책과 그 틀에서 자신이 버터나가기 위해서 사람들을 도우면서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고의 현장 그리고 사나이의 행동들 그 주변인들을 보면서 그 많은 주변인들은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지 않는다. 혹시나 내가 다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있지만 대중의 심리로 인해서 아무도 나서지 않게 된다. 혹시 우리는 남을 돕는데 인색하지 않는가? 어렵고 힘든 사람을 보면 측은해 하는 마음만을 가지고 표출하지 않는 그런 모습들...다 같은 인간이고 같은 종족이며 친구이지 않은가? 내가 한발 다가감으로 인해서 미래는 조금씩 바뀔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도 한 발다가오면서 미래는 더욱 변화될 것이다.

조금은 어두운 미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서 혹시 제자리에 머물고 싶은 청소년의 마음이 계속 유지 된 건 아닌지...어른이 되기 싫어서 마냥 아이로 머물고 싶은 마음.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마지막까지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다. 어린 시절의 우상이었던 슈퍼맨. 그리고 영화의 기반이 되고 실제로 있었던 주인공의 이야기는 나를 더욱 바보로 만든다. 머리에 총상을 입고 총알이 머리속에 있는 상태로 27년을 살았다. 사고 이후로 계속 간질을 앓으면서도 그는 슈퍼맨이라는 영웅을 잊지 않고 살았다. 혹시 그 어린날의 슈퍼맨처럼 되고 싶은 마음을 잊지 않고 살고 있지 않은가? 나도 날 수 있을꺼야? 나는 특별한 사람이야. 언젠가 하늘을 날 수 있을꺼야. 너는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너의 목숨을 걸고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그 만큼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건 이미 슈퍼맨이 된 것이다. 그 소중한 행복을 지키기 위해 슈퍼맨이 존재하는 것이니깐.


내사랑 내곁에
한 마을 알고 지냈던 소년, 소녀가 만났다. 운명이 아닌 우연으로 만난 그들은 운명을 만들어 갔다. 그는 루게릭이라는 병을 앓고 있지만 그는 항상 밝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런 그의 모습에 그녀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는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남은 것도 없고 단지 그 혼자 뿐이었다. 그녀는 그의 옆에서 항상 그가 웃음을 잃지 않고 죽음을 앞둔 병을 그냥 지나가는 감기처럼 생각되게 만들어주었다.


분명 이 영화는 화려하거나 너무 슬프거나 하지 않았다. 단지 그 안타까운 순간들, 아무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들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눈물이 흐르게 만드는 영화라기 보다는 눈물을 짜내게 만든는 영화였다. 이런 상황을 겪어보기 힘들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생각했다.

이 영화는 최근 모호한 주가를 달리고 있는 브라운아이드걸즈의 가인이 출연하여 한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가인인줄 모르고 본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 나에게 생소한 공간들...그런 공간속에서 루게릭이라는 병을 알리고 그들의 아픔, 슬픔을 그려진 영화였다. 하루 하루가 더 힘들어지고 다음날에 대한 기약도 없이 하루를 침대에서 보낸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만 서로에 대해서 다가가기 힘든 부분들 서로가 너무 서로를 배려하다보니 더욱 멀어지기도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영화에는 약간은 어색하지만 웃음을 주기위한 요소들이 있었다. 마냥 웃기에는 어색하고 병원이라는 점이...더욱 어색한 웃음을 전해주었다. 하루만 아니 1초만이라도 더 살기 위한 모습들...슬픈 영화이기 하지만 여운을 주지 못한 부분이 아쉬운 영화이다. 단지 노래만이 내 귓가를 맴돌뿐이었다. 


더 리더(The Reader) - 책 읽어주는 사람

처음에는 책을 읽어 주는 사람이라는 제목이 상당히 딱딱하고 어색한 로멘스가 이어질 것 같은 영화여서 더욱 꺼렸는지도 모르겠다. 실상 영화를 보니 이 영화 정말 신선한 느낌을 주는 영화였다. 이런 영화를 왜 이렇게 늦게서야 보게 되었는지 정말 실수 인 것 같았다. 이 영화는 다소 야한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그 부분들은 연인이라면 충분히 있을 만한 소재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될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다.


한 소년,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된다. 소년은 그 여자가 글을 읽을 줄 모른다는것을 모르고 지내다가 한 참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된다. 처음에는 그녀의 부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지만 나중에 어쩌면 사랑을 표현하는 한가지 방법이 아니었나 생각도 되었다. 이 영화에 대한 배경 지식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게 되다 보니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서야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독일이라는 배경 유태인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이해가 약간은 필요한 영화였다.

그녀와 함께 한 추억들을 하나씩 떠 올리면서 영화는 하나씩 풀어가기 시작한다. 그녀는 글을 읽지 못한다는 부끄러움에 계속해서 숨기게 되고 소년은 나이가 들어서야 그걸 눈치채게 된다. 단지 로멘스만 중점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다는 나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가고 청소년기에 여자에 대한 신비감을 알아채기 시작하여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녀를 보고 싶고 그리워 지고 그렇게 소년은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그녀는 시대와 잘못된 선택으로 감옥에 가게 된다. 무기징역 그녀의 선택은 자신이 숨겨온 것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서 힘든 길을 선택했다. 그녀가 감옥에 있는 동안 그는 그녀가 책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그녀에게 책을 읽은 것을 녹음하여서 보낸다. 그녀는 감옥에서 책과 함께 녹음한 내용을 들을면서 글을 깨우쳐 간다. 이 영화는 나에게 많은 여운을 남겨준 영화였다.

장면 하나 하나가 떠오르기도 하고 전체적인 스토리 그녀가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것들을 생각하니 이해가 가는 부분들이 더욱 여운을 남기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총평

위의 영화 3편은 모두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들만의 사랑 방식의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그와 그녀에 대해서 서로 점차 알아가면서 아픔을 알아가면서 연민의 정이 결국 사랑으로 이어진다. 연민이라고 하기에는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은...사랑이라기 보다는 집착에 가까운 면도 있다.

끝까지 아끼고 생각하는 그런 장면들 과연 내가 저 상황이라도 영화에서 처럼 행동했을까? 내 몸하나 추스리기 힘든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힘들어도 웃으면서 대할 수 있을까. 슬프고 아프고 힘든일들 모두 사랑이 아니면 해 낼 수 없는 것들인 것 같다. 내 상황 내 처지를 생각하며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어떤 공식에 맞추어진 사랑인 것 같다. x, y란 값이 존재해야지만 사랑이란 것이 성립할 수 있는...

영화에서는 그들만의 사랑 방정식이 있었습니다. x, y 란 답이 없지만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 서로를 점차 알아가고 결국 자신의 존재를 남에게서 찾게 되는 것입니다. x가 점차 y가 되어가는 과정이 사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겉모습은 x이지만 속은 y가 되어가는 그런 사랑 방정식이 영화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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