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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월드컵 불닭과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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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 그리스전을 보면서 치킨을 먹을 작정으로 7시쯤 전화해서 미리 주문해 놓을까 하다가 괜찮겠지 하면서 8시가 다 되어서 전화를 했다. 뭐야...통화음은 계속 가는데 안받음. 다시 전화하니 안내문구, 또 전화하니 통화중...뭐야 주문량이 많아서 전화를 안받는 것인지...결국 다른 치킨집에 전화를 했더니 똑같은 상황이었다. 결국 경기가 시작하게 되어서 치킨을 포기하고 축구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휴대폰 DMB 기능을 활용하여 넷북에 연결하여 경기를 관람했다. 실제로 DMB는 실시간 방송이 아니라 약간 몇 초 느리다. 이정수가 골을 넣고 주변에서 와~소리가 들리고 몇 초 뒤에 DMB에서 이정수가 골을 넣었다. ㅡ,.ㅡ; 된장


전반전이 그렇게 끝나고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치킨집을 찾아가 보았다. 장사는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줄은 뭐지...다들 휴식 시간에 치킨을 사러 나왔나보다. 나를 더 짜증나게 만든 건 바로 다 커플들이다. 된장...아마 한국 경기가 있는 날은 치킨이 엄청 팔리지 싶다.

줄서서 기다리기도 뭐해서 불닭집에 가서 불닭을 포장해 왔다. 이 날은 축구를 보면서 치킨을 뜯으면서 맥주와 함께 하려고 했는데 모든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포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박지성이 골을 넣었다. 나는 소소하게 박수를 톡톡톡 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기도 커플뿐이야~ ㅠ.ㅠ


그렇게 사들고온 치즈 불닭을 먹으면서 축구경기를 계속 감상했다. 어라 DMB가 종료되었다. 베터리가 다된 것이다. 바로 베터리를 교체하고 다시 DMB를 시청했다. 오~이날 경기는 쌍용의 움직임이 괜찮았다.   게다가 재간둥이 이영표의 발은 상대 수비수를 난감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두리의 예상을 빗나간(?) 움직임을 보여주어서 신선했다.


불닭을 계속면서 경기를 보다보니 입은 매워지고 경기를 빨리 끝나가는 것 같았다. 불닭과 치즈의 어울림은 정말 대단했다. 으깬 감자도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간단한게 소주 한잔하기에는 상당이 좋은 안주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도 게속해서 보았다. 메시의 움직임과 패스는 정말 대박~!!

2대 1패스만으로 슈팅까지 이어지는 장면들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17일날 아르헨티나 전이 있는데...과연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다. 그날 회사 사람들끼리 맥주집에 모여서 같이 응원을 할 예정인데...이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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