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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분식 삼총사, 떡볶이, 순대,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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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요즘 일때문에 바쁘다 보니 포스팅하는 것도 자꾸 손을 놓게됩니다. 이웃분들이 많이들 찾아주시는데 보답을 하고자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주말에 회사도 안나가고 늦잠자다가 대낮에 일어나서 밥도 해먹기 귀찮을때 집 근처에 분식집을 찾아가곤 합니다. 거기서 깁밥이랑 떡볶이, 순대를 사가지고 와서 기쁨에 찬 마음으로 먹기시작합니다. 가끔은 밥하기도 귀찮고 대충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서 쓰는 방법이지만 너무 맛있어서 자주 애용하기도 합니다.


떡볶이는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갑니다. 육수를 넣고 떡을 넣고 어묵도 넣고 고추장과 설탕을 넣어서 바로 조리에 들어갑니다.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떡을 먹으면 쫄깃쫄깃합니다. 저는 떡복이를 무지 무지 좋아하지만 떡을 먹으면 곧잘 체하는 저질 위장을 가지고 있어서 먹고 나면 후유증이 생깁니다. 두통에 속도 더부룩하고...그걸 알면서도 먹게 됩니다. 어쩌겠어요. 맛있는걸 앞에두고 지나치기에는 너무 치명적인 유혹인데...팁으로 떡복이를 간장에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다음은 순대입니다. 저는 내장 부위도 같이 넣어달라고 해서 부위별로 맛난게 먹습니다. 서울에서는 대부분은 소금을 주시는데 저는 쌈장을 선호합니다. 순대를 쌈장에 찍어먹으면 비린맛도 덜하고 짭조롭한 맛이 순대와 잘 어울립니다. 신림에 순대타운이 있어서 가끔 가곤 합니다. 거기 백순대를 주문해서 깻잎에 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참 맛납니다. 생각나김에 한 번 가봐야 되는데...ㅋ


주무할때 김밥 한줄도 같이 주문을 했습니다. 역시 분식에 김밥이 빠지면 서운하지요. 김밥을 떡볶이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크학~정말 생각만 해도 맛있습니다. 여기에 우동면이 조금들어가 있는 우동국물을 먹으면 대박인데 말이죠. 이걸로 아침겸 점심저녁을 해결하는 자취생의 현실에 눈물을 머금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라면도 하나 끓여서 2명이서 같이 먹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인걸 알면서도 같이 사서 옵니다. 물론 떡볶이는 몇개 먹지 않고 거의 대부분은 버립니다. 먹는 것도 좋지만 그 뒤에 후유증을 생각하면 잠시 추춤하다보니 결국 떡볶이만 남습니다. 아~오는길에 사이다도 한 병사와서 같이 먹었습니다.

마치 어릴쩍 소풍을 간 느낌도 들고 왠지 향수에 젖으며 먹었습니다. 순대와 떡볶이를 같이 먹던 친구들도 생각이 나고 가족들도 생각이 나고 집에 전화나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 생활을 시작하고 나니 힘든점도 많고 아플때 서러운 적도 많지만 빡빡한 일상 속에서 행복이라는 것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가끔은 이런 제 모습이 안쓰러운 때도 있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잘 풀릴 것라고 그리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할꺼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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