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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퇴근하고 나니 몸은 축쳐지고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해졌습니다. 일이 있어서 오후에 잠깐 회사에 갔다가 저녁 때쯤 되어서 들어왔습니다. 오후에 나갈 때 미리 사준 맥주를 냉동실에 넣어두고 나갔는데 집에 와서 깜짝 놀래서 열어보니 캔은 멀쩡했습니다. 한 5 시간 정도 냉동실에 넣어두었는데 멀쩡했다니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잘 됐다 싶어서 통닭 한마리 시키고 맥주캔을 따고 컵에 부어보니 이야~이거 완전 정말 맥주맛이 끝내주었습니다.
이런 시원한 맥주를 맛보니 다음부터는 맥주 살짤 얼려서 먹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주도 얼려서 먹으면 정말 시원하고 목넘기도 훨씬 좋은데 맥주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래에 위에 보이는 부분이 맥주가 얼어서 둥둥 떠있는 겁니다. 거품이 아니고요. 너무 시원하다보니 거품도 거의 안생기고 맥주도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맥주는 정말 안주도 없이 먹을 수 있는 술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한 통닭도 오고 저녁을 대신해서 닭을 먹으면서 맥주도 한 껏 마시고 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큰 캔을 하나 더 꺼내서 먹었습니다. 퇴근 후에 지친고 엄청 마신 커피 때문에 잠이 잘 안올 때도 있지만 이렇게 맥주 한잔을 하고 나면 잠도 잘 옵니다. 다음날은 휴일이어서 이렇게 편하게 마실 수가 있네요.
더운 여름이 지나고 약간은 서늘한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추석에 남은 전과 튀김류 꺼내서 저녁에 시원한 맥주한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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