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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제주도 맛집 회국수가 유명한 해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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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도착해서야 점심으로 뭐 먹을까 검색하다가 발견한 회국수집.
제주도에 해녀촌이라고 회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는 길에 들렀다.

회국수라고 해서 물회국수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도착해서 보니 비빔회국수였다.

사람들이 줄지어서 있고 대기자 예약하고 이름 호명하면
그때서야 입장이 가능하다.

왠만한 식당 크기 정도되어서 적당히 자리가 있었고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회전율이 상당히 높았다.



오랜만에 차를 몰아서 그런지 목표지점을 지나쳐. 10미터 쯤 가다가 다시 유턴해서 식당에 주차를 했당.
정신이 하나도 없고...시속 20km 로 천천히 가고 있으면서도 옆에 해녀촌 식당이 있다는걸 몰랐당. ^^;

주차를 하는데 자리가 없다보니 차 사이에 주차한다고 조심조심 들어가고
들어갔다가 나왔다가를 반복하다가 겨우겨우 주차를 했다.




도착하니 주인보다 한쪽 벽에 제비들이 먼저 반겨주었다.
몇 년만에 보는 제비인 것 같았다.
새끼들이 고개를 내밀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당.
집에가면 아이들이 아버지가 뭐 맛난거 사왔는지 쪼로로 달려와서 보는 것 처럼 말이다.

서울 생활을 하면서 제비를 못 본지 꽤 되었다.
제비집 아래쪽에는 실리콘처럼 보이는 걸 발라 놓은 걸 보아하니 제비집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 같았다.
아마도 주인장님이 걱정이 되었는가 보다.

그래도 제비덕에 복이 와서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
그리고 항상 사람들이 많아서 제비도 떠나지 않는가 보다.
사람이 없는 곳에는 제비도 살지 않으니...


그렇게 줄이 긴건 아니었지만
약간은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 동안 주변에 살짝살짝 둘러보고 안에 사람들이 어떤 걸 먹나
둘러보기도 하고 ㅋㅋ (둘러보면 뭐 하니 먹을려고 하는걸 미리 정하고 왔는데...ㅋ)

주인장님 얼굴도 보고...






그렇게 기다리다가 자리가 나고 주문을 했다.
그 유명하다는 회국수 하나 주문하고 한치 국수도 하나 주문했다.

원래 국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국수가 정말 사랑스럽게 보였다.
한치는 약간 질긴 맛이 있어서 별로였지만

회국수는 도톰한 회와 국수가 참 맛났당.
세꼬시처럼 가시가 있는 회는 별로 안좋아는데 여기에 있는 회는
가시도 없고 도톰하고 맛있었다.



양념이 옷에 튀지 않도록 조심조심 비벼서 한입 먹으니
그 맛이 천국이로다.

제주도에 와서 먹은 첫 끼니여서 그런지 감회가 새로웠고
회국수의 낭만에 소주가 땡겼지만 운전을 해야되서 참았다.




맛나고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바로 옆에는 바닷가가 보이고
돌하루방이 있었다. 어릴 때는 돌하루방이 참 신기했었는데...

지금보니 약간 웃기기도 하다.
이 하루방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임신을 했는지 모두 배를 감싸고 있다.

나처럼 배가 불러서 감싸고 있는건지도...




여튼 회국수 한 접시 먹고나니 축 늘어졌던 기분이
다시 샘 솟는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운전을 해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그 다음 장소에는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음훼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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