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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해안풍경이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제주도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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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산일출봉

제주도 성산일출봉

제주도 성산일출봉

제주도 성산일출봉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일출을 보러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제주도에 방문할 때마다 가볼까 하다가 차가 많아서 안가고, 그래도 한번 가보자하고 어렵게 주차하고 들어가서 일출봉에는 오르지 않고 주변만 산책하고....뭔가 시작하면 뚝심있게 끝까지 하는 성격이 필요한데, 이 놈의 생겨먹은 성격은 그렇치 못하고, 쉽게 쉽게 포기하게 되는데, 그러다 결국 성산일출봉을 멀리서 보면 천천히 올라가면 되겠지 생각하다가 막상 근처까지 가보면 상당히 높아서 여길 어떻게 올라가나 또 고민하다가, 이참에 올라가보자는 생각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별것도 아닌데 뭘 이렇게 고민을 했었는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색 보정을하다 보니 마치 90년대에 찍은 듯한 사진의 색이 되어버렸어요. ^^; 그래도 입구에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이 이것 하나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올리네요. 산책로를 지나서 일출봉을 올라가는 길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처음가신다고 저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한 번은 꼭 올라가 보셔야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가을 갈대의 정취와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산굼부리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수준의 탁 트인 해안풍경을 볼 수 있으니 반드시 올라가보셔야 합니다. 올라가는 길이 계단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힘드시면 중간중간에서 쉬었다가 올라가셔도 됩니다. 저질 체력인 저도 한번에 올라가긴 했습니다. 물 먹는 시간을 빼고 말입니다.





일출봉정상에 올라가면 이렇게 기둥이 세워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정상에 사람들이 많아서 약간 정신이 없는 상황이 오기도 했습니다. 수학여행인지 초등학생들이 엄청 많고, 중국인도 많고, 단체로 여행오신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다들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어서 저희도 사진을 찍기 위해서 자리를 잡고 찍으려고 하는데 주변의 사람들 때문에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정상에 올라가면 사람들이 북적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저멀리 해안풍경과 더불어 분화구에 나무들이 상당히 많아서 눈이 시원해집니다. 저 멀리 배들도 보이고 그 경계가 되는 가장자리, 그리고 빽빽하게 자리잡은 나무들로 저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비록 높은 산은 아니지만 해안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분화구 자리에는 나무들이 수두룩하고, 하늘과 바다의 경계 그 모든게 한눈에 들어와서 정말 보기 드문 진 풍경을 이룹니다. 일출봉이기 때문에 저 정상에서 해가 뜨는 것을 본다면 정말 멋진 풍경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상상만으로 벅차고, 해가 뜨는 모습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내려오는 길에 반대편으로는 해안가와 육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햇살이 반사되어서 더욱 반짝이는 바다와 함께 육지를 바라본 그 풍경 또한 일품입니다. 하늘과 땅,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는 것은 정말 좋은 풍경인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내내 풍경이 아릅다워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또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은 그림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사람들이 쉬며서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이렇게 좋은 곳은 몇번을 지나치고 지나쳐서 이제서야 한번 올라가게 되었는데요. 말로만 듣던 성산일출봉이 이런 곳이었구나 생각을 하면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다음에 제주도에 들리면 한번 더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습니다만(제가 오래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일출을 본다면 한 번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그런데 해안풍경과 함께  탁 트인 시선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흔치 않기 때문에 성산일출봉이 인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돌아오는 여름이나 가을에 제주도를 간다면 성산일출봉보다는 산굼부리에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가을에 갈대가 흔들거리고,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어서 마치 그림의 한 폭이되고, 영화의 한 장면이 될 것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그리고 그 바람에 내 몸을 싣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 넓게 펼쳐진 풍경은 사진으로 담을 수 없을 정도여서 직접가서 보아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라가는 길이 힘들도 지루할 수도 있지만 배우자나 대화할 상태가 있다면 이런 저런이야기를 하면서 꼭대기에 올라가면 그간의 스트레스를 모두 버리고 올 수 있을 정도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다음에 가게 되면 최대한 사진을 잘 찍어서 가슴 벅찬 느낌을 포스팅을 통해서 전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성산일출봉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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