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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그냥 모이는게 즐거운 블로거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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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으로 강남이라는 곳을 블로그 모임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퇴근하면 집에서 뒹굴거리는게 대부분이라서 이렇게 블로그 모임 자리를 마련해준 착한 준코(?)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큰 맘먹고 준비하신거라서 그런지 많은 분들도 그 힘에 입어서 용기를 내셔서 모임에 나오신 것 같습니다. 자주 왕래하는 블로그 분들도 계셨고 당일날 처음 보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아~ 이웃은 알아도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블로거 모임에 가서 오프라인으로 만나니 실제와 또 다른 느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1차 - 박고볼래
2차 - 강남 골뱅이(을지로 골뱅이)
3차 - 치킨뱅이

3차 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블로거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들, 필명에 얽힌 사연들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블로거 분들 모두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많기 때문에 한분 한분 인사를 하고 알아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았습니다.

상상1.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게 뭘까?

수익형 블로그도 아닌 제가 돈으로 이익을 많이 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지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 과연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게 무엇일까? 몇 가지 얻은게 있다면 취직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좋은 사람들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워낙 말 주변이 없다보니 그래도 온라인에서는 충분히 의견을 표명하고 대화가 가능했던것 같다. 온라인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고 있어서 블로그를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1차 모임에 늦게 도착한 저는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어색한 자리가 될 줄 알았으나 인사를 하고 조금씩 대화를 하다보니 서로의 공통점을 찾게 되었고 블로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블로그에서 차마 밝힐 수는 없지만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경험이나 애피소드 같은 것들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상상2. 트위터에는 상당히 많은 모임이나 당들이 있는데 블로그는?

트위터는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면서 오프라인 모임과 접목을 시켜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트위터를 통해서 지역모임이나 특정 목적을 위한 당드라도 많이 생기고 있으며 그 공동의 목적만으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대화를 나눌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블로는 서로 목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특정 목적을 가지고 모이기가 힘듭니다. 블로그는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며 각자의 목적도 다르고 성향도 모두가 다릅니다. 블로그의 각 분야별로 블로거들이 모인다면 그나마 공통적인 부분들이 있지만 그렇게 모이기에는 정말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게다가 블로그의 모임은 특정 지역적으로 모이다보면 외압이나 또는 수익적인 부분으로 가게 될 수도 있고 본연의 취지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부분에 휘말리지 않고 갈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말입니다. 결국 블로그의 모임을 가지기 위해서 특정 목적을 가지고 모임을 가지거나 그냥 순수하게 얼굴을 보고 인사하고 술잔을 건낼 수 있는 모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차 모임으로 가면서 약간 술을 많이 드시거나 집과의 거리가 되시는 분들은 먼저 자리를 뜨시고 박고볼래 근처에 있는 강남 골뱅이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여기 골뱅이가 주 메뉴인데 저희는 다른거 시켜먹고 ^^; 사장님이 이상하게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2차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더 깊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을지로 골뱅이라고도 불리우는 것 같은데 파 대신에 쫄면이 들어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주 안주에 상당히 잘 어울리는 안주입니다. 뭐 간단하게 소주 한잔 하기에는 괜찮은 안주였습니다.


그렇게 3차로 자리를 옮기면서 결국 5명이 남았습니다. 이상하게 그날 치킨이랑 골뱅이를 많이 먹은 것 같은 느낌이 ㅋ (치킨뱅이에 가서는 쫄면에 골뱅이가 또 나와서 먹고...) 솔직히 치킨뱅이도도 처음가서 뭐가 뭔지 모르고 주는대로 먹었습니다.

많은 대화들은 블로거들이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공유하면서 좋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로 가게 된 것 같습니다. 수익에 대해서 나눔을 하거나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제시가 된 것 같습니다.

상상3. 블로거들이 여행사를 차린다면?

블로거분들은 상당히 많은 곳들 돌아다녀보고 어떤 곳이 좋은지 등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을 발휘하여 여러 블로거들이 모여서 각 지역별 여행코스를 제공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사를 만든다면 상당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외국 여행에 대해서 준비가 된다면 엄청난 여행사가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만큼 블로거들의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TO. 당일 모임에 참가한 블로거님들
당일날 참석한 블로거분들의 필명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여 다른 분들의 블로거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리뷰가 리뷰가 아닌 느낌도 드네요. 혼자 중얼중얼~ 그래도 앞으로의 모임도 기대가 되고 다음에 모일때는 인사를 못 나누신 분들과 꼭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TO. 못된준코님
혹시 설마~ 4차를 가신건 아니죠?
빚진거도 값아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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